/하려는 일? 그 속으로 들어가라/get into what you are into/

어느날 노인대상 tv광고 아이디어를 찾더라. 노인들의 생활을 죄다 살피고 면밀히 조사했는데, 그 일을 맡은 젊은 전문가에게는 그게 다 의미를 확보못하더라. 조사하는 대상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니, 바깥에서는 느낌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되보라고 충고. 노인으로 분장해서 몇일을 생활해 보라고. 그냥 그러고 길을 가보고 가게에 들러보고 대중교통을 타보고. 본인들이 노인이 되어보라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 바깥에 있으면서 안을 처다본다. 떨어져서 분석하는. 
인생과 직업에서 최대를 뽑아내려면 안에 들어가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흥미있는 것이 있으면 그곳으로 들어가라. 하는 프로젝트의 대상이 스스로 되보라.
대상이 컵이면 스스로 컵이되는 상상을 하라. 누가 집어들고, 끓는물을 누군가 쏟는다고 상상하고,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는 상상, 긁히고 조각이 떨어져나가는 상상 말이다.

대상이 되어서 그 안에 있어보라.


/잘라내라/cut it out/

Apocalypse Now는 늘 최고의 영화중에 하나로 뽑힌다. 
촬영이 1976년 3월에 시작해서 6주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16개월이 결렸다. 
Francis Ford Coppola감독은 230시간치를 촬영했다. 
그러고는 거의 3년동안 편집했다. 자르고 또 자르고. 그렇게 완성된 영화.

95%를 잘라내고 5%만 사용했다. 엥? 처음부터 5%만 잘 찍지그랬을까?
뭐가 그 5%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라내는 일은 힘들다. 열심히 만든것을 잘라내는 일이라 무척 어렵다. 
우리가 보는 창의적인 사람들의 멋진 작품들은 빙산의 일각을 보는 것이다. 
그들이 몇시간, 몇일, 몇달, 몇년간 고생하고 투쟁해온 과정은 보지 못한다. 
결과만 볼 뿐이다. 

피카소도 코폴라 감독과 비슷하다. 전세계적인 박물관에서 그림 복원 전문가로 일을하는  친구이야기. 1년에 2번씩 파리로 날라가야 했다. 은행 지하의 거대한 그림보관소를 보게되었다. 거대한 두께의 문과 온갖 최첨단 보안장치를 지나니, 끝이 보이지않는 거대한 지하창고. 그곳을 채우고 있는 모든 그림들이 다 피카소 작품이었다. 피카소는 일생동안 수천개 작품을 만들었고, 5%만 선별해서 전시장에 내놓았던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이 창고에 있었다.


100가지 아이디어를 냈다면, 하나 정도만 위대할 것이다. 5개 아이디어를 냈다면 그 중에 위대한 것이 있을 확률은 작다. 

어느 회사가 어느 프로젝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다고 나를 고용했다.
직원들에게 100개의 아이디어를 내 보라고 했다. 처음 40개는 뻔한게 나왔다. 그 다음 40개는 특이했지만 좀 삑사리나는 것들이었다. 마지막 20개는 이상했고 초현실적이었다. 왜냐하면 예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참가자들이 자기의 마음을 밀어넣게되었기  때문이다. 

99%는 잘라내게된다. 더 많이 아이디어를 내고, 더 많이 노력해라. 각 아이디어에 애정을 덜 가져라. 어려운 선택을 할 때, 최고의 것들만 모으게된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성장하라, 늙지는 말고/grow up without grow old/

Georgia O'Keeffe가 84살 일때 그녀가 회춘하는 방식이 주변을 경악시켰다.

그녀는 알고있었다. 많은 세월이 필요함을. 우리자신을,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를, 종사하는 분야를 이해하려면, 그래서 새롭고 어린이같은 순박함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려면. 

Zaha Hadid는 50을 넘긴 후에야 명성을 얻기시작.


Paul Cezanne은 56살이 되어서야 단독 전시를 할 수 있었다. 


Alfred Hitchcock는 50을 넘어서서야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선보이기 시작.


Jane Austen은 첫 소설을 35살 넘어서야 씀.(Pride & Prejudice)


Joseph Conrad의 첫 소설은 37살때.
Charles Darwin은 50이 넘어서야 종의기원을 출간.


많은 기업가, 요리사, 선생, 작가, 예술가는 최고의 작품은 나이들고나서 나왔다. 
성숙은 창의성을 만든다. 인생경험이 많을 수록, 그릴 대상이 많아진다. 나이는 이해를 가져온다. 본인이 누구고 한계가 어디인지.
창의성은 말할게 있으면 나온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라는 것을 거부할 수 없지만 늙는것은 거부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인생내내 천진난만 즐겁게 산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너무 심각해서 오히려 심각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안다.
신성한 소에 눈뭉치를 던지는 충동을 잃지 않는다.


/깨지지않았다면 깨뜨려라/if it aiin't broke, break it/

밀로의 비너스. 많은 비너스상이 있지만, 밀로의 비너스와는 쨉이않된다.
그 만큼 망가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도 밀로의 비너스가 원래 어떤 모습인지는 모른다. 
페인트도 칠해졌을테고 온갖 치장을 걸친 모습이었을 것이다.
잘려진 팔은 어땠을까. 사과를 들고있었을 수도 있고, 왕관을, 아니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알 수 없다. 이 모든 의문이 그녀의 신비와 매력을 만든다. 

불완전에대한 감수성이 훨씬 우리를 깨우친다. 완전한걸 찾아나서면 항상 실망한다.
대안의 가능함, 다른것도 있을 수 있음, 거기에 자유의 느낌이 있다.  

커피체인 Starbucks가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케이스다. 새로운 개념을 빨리빨리 들여놓는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건 새로운 인테리어건. 완전하게 다듬기 전에 가게에 구현한다. 그리고 시간을두고 개선해간다. 


문제없이 뭔가를 이루려는 혁신은 너무 늦고 제약이 많게된다. 혁신은 실수와 실패를 필요로한다. 그것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는 걸림돌이다. 반면, 비완벽주의는 예상못한 것을 만나게한다. 높은 기준은 필요하지만 완벽주의는 다른 이야기.

완벽하지않은 것을 추구하라. 데드라인을 넘겨라. 어디가다가 길을 잃어라. 이메일 답장을 깜박해라. 파티장에 깜박 하루 일찍 가봐라. 이게 더 재미있다. 망가졌다면 고치지마라. 망가지지않았다면 망가뜨려라.


/딛고 일어나라/pick yourself up/

Central Saint Martins 졸업생 이야기. 
그는 후버 진공청소기가 맘에 않들었다. 먼지주머지는 맨날 막혀서 빠는힘을 떨어뜨리고. 학교 스프레이 페인트룸에 있던 강력한 공기필터를 생각했다. 그게 진공청소기에 들어있으면 될텐데. 

그래서 만들어 보기로. 5년간. 5000개의 시제품을 시도해보고 성공. 4999개의 실패때마다 딛고 일어서다. 만드는 동안 모든 비용을 조달해야 했고. 만족스런 모델을 만들고는 진공청소기 회사에 디자인을 팔려고 했는데, 먼지주머니없는 디자인을 모두 거부. 결국 일본에서 카탈로그 판매를 통해서 팔기시작. 성공. 하지만 메이저 가전사에서는 디자인 구매를 거부. 그 스스로 제작회사를 만들게 되었다. Dyson. Dual Cyclone모델이 영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진공청소기가 되고, 전세계로 퍼지고.

Dyson의 우아하고 실용적인 가전제품들이 디자인 상을 휩쓸고 전세계 art&design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많은 예술가, 과학자, 작가들을 만나면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을 봐왔다.
그들의 차이? 어쩔수 없이 만나는 실망/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냐가 결정.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90-10성공법칙. 인생의 10%는 어떤일을 겪냐가 결정하고. 인생의 90%는 격는 일에 어떻게 반응하냐가 결정. 

성공하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다르게 만드는 것: 부정적인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냐.
사람들은 나쁜결과에 나쁘게 반응하면서 악순화에 빠져 프로젝트를 포기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실망에 휩싸이지않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

기차을 기다리는데 1시간 연착 방송. 많은 사람들에게는 죽은 1시간. 어떤 작가에게는 화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스케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창의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용한 것으로 전환시킨다. 누구나 잘 않되면 신경질나고 낙담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재빨리 전열을 정리하고 다시 시도한다. 그들의 욕망, 기똥찬걸 만들고 말겠다는 욕구는 늘 일시적인 실패를 깔아뭉겐다. 

중요한건 능력보다 마음가짐(attitude over ability).


/도전해오면 맞이하라/challenge the challenging/

라이벌은 유용하다. 서로를 능력의 한계로 끌고가기 때문이다.
Edison vs Tesla, Bill Gates vs Steve Jobs(같은 나이, 비슷한 시기 회사시작, 같은 분야)등등.




어떤 분야에 있건, 경쟁을 환영해라. 당신을 더 뛰어나게 만들게 하고 더 멀리 달리게한다. 누구나 한 명의 라이벌은 있을것이다. 라이벌의 성취를 경외감을 가지고 모니터해라, 그리고 약간의 시기심과 함께. 그리고 돌아서서 일하라.


/인상을 남겨라/leave an impression/

예일대에는 2차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학생들을 기념하는 벽이있다. Maya Lin은 조각과 학생시절 그곳을 지나면서 손으로 그벽을 늘 쓸고가는 충동을 참을수 없었다. 그러면 스러저간 학도병들과 깊게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잊을수없는 기억이었다. 


Lin은 이 기억을 간직하고있었고 워싱턴디시의 배트남전 전사자 기념공원의 벽 조각을 했다. 누구나 계급없이 이름만 거울같은 검은 벽에 새겼다. 6만명의 이름. 거울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지난 19년간 백만명이상이 손을 더듬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찾고 탁본하고. 

창의는 아주 간단하게는 누구나 지나치는, 믿기지않는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이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고 마음에 담아두라.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알 수 없다. 나에게 인상적이던 것은 다른 모든이에게도 인상적인것이다.